중용 28장은 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 如此者烖及其身者也로 시작되는데 이 중 生乎今之世 反古之道에서 ‘反’의 의미는 무엇인가? 눈 밝은 벗님의 답을 기다린다.
1. 朱子는 反을 復이라 했다. 그러니 今之世에 살아가면서 古之道를 좋다고 여겨 古之道를 回復하련다면 재앙이 몸에 미칠 것이다. 란 의미다. 따라서 古之道보단 今之道(子思當時)가 옳다고 본 것이다. 2. 성백효는 전통문화연구회의 대학중용집주 143쪽에서 ‘지금 세상에 태어나서 옛 道를 회복하려고 하면 이와 같은 자는 재앙이 몸에 미친다’라고 풀이하면서 다른 논평은 없으니 주자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3. 박완식은 여강출판사의 중용 290쪽에서 ‘오늘날의 세상에 태어나 옛날의 도를 돌이키려 하면 이같은 자는 그 몸에 재앙이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하여 주자의 의견에 동조한다. 4. 이백순은 학민문화사의 사서해 대학중용 160쪽에서 ‘지금의 세상에 태어나서 옛날의 제도로 돌이키려 하는 이러한 사람들은 재앙이 그 몸에 미칠 것이다.’라고하여 주자의 의견에 동조한다. 5. 김용옥은 통나무의 중용한글역주 589쪽에서 ‘지금 세상에 태어나 지금 세상의 법도로 살고 있으면서도 옛날의 道로만 돌아가려고 하는 자들이 많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재앙이 그 몸에 미칠 수 밖에 없다.’라고하여 주자의 의견에 동조한다. 6. 이기동은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의 대학중용강설 241쪽에서 ‘지금의 세상에 태어나서 옛날의 道로 돌아가려고 하면 이와 같은 자는 재해가 그 몸에 미치는 것이다.’라고 하여 주자의 의견에 동조한다. 그런데 7. 홍승균은 도서출판다운샘의 ‘새롭게옮긴 대학중용장구’의 234쪽에서 ‘기껏 지금의 세상에 태어난 주제에 그나마 옛날의 法度까지 어기고 무너져버린 지금의 그것에만 의존한다면 그러한 자는 재앙을 받을 것이다.’라고 해석하여 주자의 잘못된 해석을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