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고전연수원의 성백효 선생님은 사서삼경을 국내 최초로 완역하시고, 후학 양성의 선두에 계신 분입니다. 선생님은 전통적 방식에 따라 기초한문교재에서부터 대학, 중용, 논어, 맹자 등의 四書와 三經, 古文眞寶 등 많은 古典을 역주하셨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강의는 전통적인 한문 해석법에 충실한 것으로 정평이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詩經은 B.C. 17세기부터 B.C. 6세기, 즉 서주(西周)로부터 춘추시대(春秋時代) 중기에 이르기까지 약 5백 년간의 운문(韻文)을 모은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래된 시집(詩集)으로 알려져 있는 책으로, 한문학 및 동양학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고전입니다.

그렇다면 처음 시경을 공부함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일까요? ???

“오늘날 우리가 [시경]을 공부함에 있어서는 굳이 주자설(朱子說)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초학자들은 훈고와 뜻풀이가 비교적 명확한 주자(朱子)의 집전(集傳)에 입각하여 경문(經文)을 완전히 파악한 다음 타당성 있는 이설(異說)을 수용하는 것이 학시(學詩)의 첩경(捷徑)이라고 여겨진다.”

는 선생님의 말씀은 초학자가 어떻게 시경을 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선생님의 본 강의는 기본적으로 朱子의 ‘集傳’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三經에 처음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강의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 강좌가 본회 고전연수원의 연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녹화하여 제공하는 것이므로 녹화상에서 다소 미숙한 점이 있더라고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강의의 교재는 본회에서 간행된 현토완역 시경집전(상,하)이면 되지만 선생님께서는 되도록 白文(구두나 현토가 달리지 않은 책 - 예를 들면 옛날 내각본을 영인한 책)을 권장하십니다. 왜냐하면 백문으로 어렵게 배워야지 조금이나마 문리가 트인다고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현재 주차 정보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참고로만 이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