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부차가 마침내 자서에게 촉루라는 검을 내렸다. 자서가 제 집안 사람들에게 고하여 말하길, 반드시 내 무덤에 개오동나무를 심어라. 오동나무는 〈부차의 관〉 재료가 될 만하다. 내 눈을 뽑아 동쪽 문에 걸어라. 그래서 월나라 군대가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볼 것이다. 마침내 스스로 목을 베었다. 부차는 그의 시신을 취하여 가죽주머니에 담아서 시신을 강에 던졌다. 오나라 사람들이 그를 불쌍히 여겨서 사당을 강가에 세워서 이름 붙이기를 서산이라고 하였다. 월나라는 십년 동안 국력을 기르고 십년 동안 〈백성을〉 가르쳤다.
(후면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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