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상을 치를 때에, 효성이 지극하지 못하여 예를 따를 수 없는 자는 진실로 족히 말할 게 못되지만, 간혹 자질이 아름다운 데도 배우지 못한 자가 있어서, 다만 예를 행하는 것이 효가 되는 줄 알고, 생명을 손상하는 것이 바름을 잃는 것임을 모른다. 슬픔으로 몸이 상하게 함에 지나쳐서 쇠약해지는 병이 이미 일어났는데, 차마 권도를 따르지 못하여, 생명을 잃는 데 이르는 자가 간혹 그 사이에 있으니, 매우 애석할 만하다. 이런 까닭으로, 훼손하고 수척하여 생명을 상하게 하는 것을, 군자는 불효(不孝)라고 이른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다: 〈맹자가〉 말하였다. “왕께서 크게 바라는 바를 얻어들을 수 있습니까?” 선왕(宣王)이 웃으며 말하지 않았다. 〈맹자가〉 말하였다. “살지고 단것이 입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까? 가볍고 따뜻한 옷이 몸에 충분하지 않아서입니까? 아니면 채색이 눈에 충분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까? 좋은 소리가 귀에 충분하게 들리지 않아서입니까? 총애하는 자들을 앞에서 부리기에 충분하지 않아서입니까? 왕의 신하들이 모두 충분하게 그것을 제공하는데, 왕이 어찌 그것 때문이겠습니까?” 〈선왕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그것 때문이 아닙니다.”